김미경의 마흔수업 -김미경-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최근에 받은 가장 괜찮은 수업!

 

책을 읽으면서 현재 내 안에 목소리를 대신 적어 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변되는 물음과 답들이 즐비했다.

'내 꿈에 투자하고 테스트를 하고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고 다른 구슬들과 연결하면서 성장하려면 반드시 일정량의 인고의 시간을 지나야 한다.' -이룬 게 없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나의 첫번째 인생!

대학졸업 90년 중후반에 들어섰을때  IT붐이 한창 불었던 기억이 났다.

때아닌 휴대폰시장이 커져가면서 너도나도 개인 미니홈피와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전공과는 별개로 궁금했던 웹기획, 웹디자인,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점점 빠져들어 한 달에 한 번 집에 귀가할 정도로 푹 빠져 지냈다.

그러나 입사한 모바일관련 회사에서 시작된 웹기획업무와 전자상거래 인터넷 판매를 접했다.

결심이 선 30대 초반.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도취되어 홈쇼핑 벤더사와 진행된 사업.

하루하루 다르게 늘어나는 판매량과 물류 대행업까지 하루 4시간도 자지 못했지만, 나날이 커가는 회사에 행복했던 시간들.

급속한 성장에 따른 관리 미흡으로 3년간의 사업을 정리하고 맞이한 채무의 시간들...

그렇게 30대를 보내고 맞이한 40대에 조금은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묵묵히 걸어온 지난 시간.

조그만한 집 한채, 알뜰살뜰 모은 비상금과 조그만한 여유자금.

 

100세 인생. (20대부터 40대까지의 30년 - '퍼스트 라이프' / 50대부터 70대까지의 30년 -'세컨드 라이프')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인생 시계'

100세를 24시간에 빗대어 계산하면 1년은 14분 24초, 40세는 오전 9시 36분이 된다.

50이나 돼야 비로소 정오, 낮 12시가 된다.

 

퍼스트 라이프는 '성장' 가족과 사회라는 단체 안에서 어떻게 나답게 성장할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 (직장 동료,친구,지인들)

세컨드 라이프는 '개인으로서 어떻게 자존감과 품격을 지키며 살 것인가?' 존엄한 삶 (본인,나)

"50대, 60대, 70대 30년간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을 위해 경쟁과 책음으로 둘러싸인 마흔의 지금 이 시간은

퍼스트 라이프의 마무리이자 세컨드 라이프를 준비하는 인생의 변곡점이다." p48

 

하루 24시간 중 진짜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따로 내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란다는 저자의 역설에 집중해서

'리얼 미 리추얼'을 통한 자기 자신을 만나고 얘기하고 가능성을 발견해야 된다.

 

"기대가 없으면 현재를 열심히 살 수 없다" 

40대까지 오늘 하루를 살기 위한 시간을 많이 쓰다보니 내일을 위해 쓸 시간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면 애일의 문제를 풀기가 어려워진다.

즐겁고 행복한 세컨드 라이프를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 다시 예전처럼 가슴 설레는 버킷 리스트를 상상하라~

"애쓰지 않으면 삶이 멈춘다"

 

- 존엄한 삶을 위한 필요조건 2가지 (돈, 철학)

   1) 돈 : 돈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고, 돈을 가진 사람에 의해 내 삶이 결정된다. (돈이 매달 나오는 구조 생성)

   2)철학 : 내 인생의 중요한 문제에 답해 줄 '리얼 미' (다이어리나 감사 일기를 쓰는 것)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정체성 확립을 저자는 철학(진짜 자신을 만나 중요한 문제와 직면하고 답을 듣는 시간)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사람은 살면서 두 번 마음이 커요.

사춘기(성장하는 몸을 마음이 받쳐줘야하는 시기)

마흔 (나이가 들어가는 몸을 마음이 감당해야 하니까~)

 

두 번의 심적 변화와 신체 변형을 겪다보면 수없이 많은 일들에 의해 회복탄력성이 떨어지게 되지만, 수천 년간 전해 내려오는 인류의 해석집을 통해 지금의 내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치유하는 방식으로 종교를 선택하는 이 들이 많다.

그러나, 저자는 종교와의 인연이 없어 자신만의 '김미경 인생 해석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부러진 나뭇가지는 반드시 다른 곳을 가리킨다.'

'죽을 만큼 힘들 때는 밥 먹고 숨만 쉬어도 된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무색무취다. 그 자체로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없다. 다만 내가 해석한 대로 인생에 색이 칠해질 뿐이다.'

<p115>

 

나도 한 번 그 동안 겪었던 세월에서 얻은 몇 가지를 적어보았다.

'세상이 망해가도 내 아픔이 가장 크고 중요하다!'

'남들에게 보이려는 허례,허식보다 언제든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

'내가 하고자 하는 맘이 섰다면, 남들에게 의견을 구하지 말고 선언하고 실행해라.'

'맘이 허전할 때 조용한 선사를 찾아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라.'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땀 흘릴 수 있는 나만의 운동을 한 가지 만들어라.'

 

김미경 작가의 '마흔 수업'을 읽으며, 내 곁에 다가와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그래서 힘들고 지쳐가고 있엇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에서 설명한 부분보다 훨씬 방대한 새겨넣어야 하는 글들이 많지만..

정독해서 읽어보면서 자신만의 세컨드 라이프를 기획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