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전하고 싶은 얘기들.

왜 다들 몸 가누기도 힘들다가 갑자기 평안이 찾아올 때..
연락 없던 이들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할 때..
길가다 10여 년만에 어~ 너! 하는 친구를 만났을 때..
저녁자리 옆 테이블에 들리는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사람일 때..
혼자 조용히 밥 먹고 싶어 간 식당에 직원들이 우르르 들어올 때..
인스타에서 스쳐간 인연에게 찾아갔다 클릭 미스로 좋아요! 했을 때..
오전에 행복감에 젖어 웃고 있었는데, 저녁에 급 우울해 져서 전화기를 만지작 거릴 때..
생각지도 않았던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지잡에 꼬깃꼬깃 넣어뒀던 로또를 발견하고, 맞췄더니 숫자 5개가 맞아 기뻤다가 슬퍼질 때..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있는데, 잘 못된 안내로 죄송하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늦은 시간 부랴부랴 탄 지하철에서 첫 사랑이 날 쳐다보고 있을 때..
알아차렸을 때 그녀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띄우며 내릴 때..
복잡한 맘에 몸을 혹사시키고, 주말동안 아파 앓아 누워서 후회할 때..
존경하고 믿었던 사람이 알고보니 내 욕을 하고 다니는 사람인 걸 알았을 때..
그냥 스쳐지나가던 길에 핀 들꽃이 예뻐 보일 때..
무표정한 사람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즐거워 보이는 커플을 만났을 때..
가지고 싶던 물건을 사기위해 아침부터 줄 서서 마지막 남은 제품을 얻었을 때..
초 저녁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며 바람과 스쳐지나는 풍경에 감성 충만해짐을 느낄 때..
지친 몸을 이끌고 집 입구에 들어섰는데, 사랑스런 딸이 '아빠~~ !'하고 달려와 안길 때..
늦은 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감미로운 음악에 살며시 웃고 있는 내 모습에..
이렇게 하루하루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어떤 이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혀 살고, 다른 이는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알 수 없는 삶에서
오늘도 잘 버티고 살아내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냥 나는 나로서, 그 의미로 좋은게 아닌가!
굿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