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정신적인 충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어릴적 어른들께서 조카나 길가다 친한 사람의 자녀들에게 간혹 물어보는 말이라 생각했다.
근데 나이가 들어 많은 책들을 만나면서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라는 다른 표현으로 물어보는 저자가 많다.
호기심이 일어나고 궁금해졌다.
'난 어떤 녀석이지? 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이지?'라고 말이다!
요런 혼란을 겪고 있는데 도서관 귀퉁이에서 발견한 햐쿠타 저자의 재미진 제목의 책 '꿈을 파는 남자'
"꿈을 나에게도 팔아줘~~ Please!"
요녀석의 소설 옴팡지게 재밌었다. ^^; [옴팡지다 형용사 아주 심하거나 지독한 데가 있다.]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는 '우시가와라'부장의 영업용 멘트는 같은 영업인으로서 멘토 삼고 싶을 정도였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일본사회에 만연해 있는 '책 한권(소설)정도는 내가 가진 재능으로 충분히 출판할 수 있으며,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어 수십만권을 판매 했을 시 들어오게 되는 인세 10%의 수입으로 경제적인 자유를 얻고,
동시에 성공한 사람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와 연설을 하는 모습을 그리는' 착각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꿈을 도와주는(?)
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옴팡지다'라고 표현한 것은 읽어보면 알게되겠지만,
꿈을 도와주는 '우시가와라'부장의 대화스킬에서 느낄 수 있다.
책을 읽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내가 만약 이 사람과 출판에 관해서 얘기를 나눴다면 당장 계약하고 있을 꺼라 생각들 정도이니..
대략 10페이지 기준으로 새로운 등장인물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부장의 명장면이 압권이다.
단, 사람과의 만남이 잦지 않은 분들은 그리 흥미가 없을 수 있다는 점..
자기계발서, 경제/경영, 인문, 사회과학분야 책들을 위주로 책을 고르지만, 소설이 주는 감동과 여운 또한 가끔식 느껴보길 바라는 바이다.
영업을 주 업으로 하는 나의 입장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하면서도 맞닿는 사람들에게 무형의 재산부터 유형의 무언가를 안겨줘야 하는 직업이라 상당히 재미있으면서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나에게 이 소설은 2시간동안 맛깔나는 영업현장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즐거웠다!
나와같이 영업현장에서 뛰고 계신 분이라면, 우시가와라부장의 영업스킬을 느껴보길 권하면 마치겠다.
Ps. 책 출판에 관련된 소소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대체 책을 출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분들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 책을 출판해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얼마를 벌까?
초판인쇄 =1,000권 (인세 10%) 책가격 20,000원일 경우 [다 팔렸다는 가정하에 20,000,000원 x 10% = 2,000,000원] 초판2쇄 -> 초판3쇄 -----> 초판10쇄 '잘 팔리면 출판사에서 계속 찍어내게 되고 그에 따른 인세도 쭉쭉~~~~'
나도 책내고 싶어 지는 이유는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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